"요우커 모시자" 각국 비자 유효기간 속속 연장


각국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의 유효기간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요우커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관광 목적으로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79만 명으로 호주를 찾은 외국인으로는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들의 지출액은 54억 호주달러, 4조 5천300억 원이며 지출 규모는 2020년까지 지금의 배 이상인 130억 호주달러가 될 것으로 호주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두차례 이상 찾은 복수 방문객은 47%로 이들은 전체 관광객이 쓴 비용 중 60%인 33억 호주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까지 6주 동안 12만 4천 명의 중국인에게 관광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수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복수 입국이 가능한 단기 관광 비자와 상용 비자의 유효기간을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캐나다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본은 중국인에 대한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3년까지 인정해주고 있으며 올해 초 후미오 외무상은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5년까지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달 초 1·3·5년으로 차등 부여하던 중국 관광객의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5년으로 일괄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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