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폭탄 테러 관련 '레드셔츠' 체포"


태국 군정 당국은 최근 유명 국제 관광지인 사무이 섬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폭발 사건과 관련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진영인 이른바 '레드셔츠' 운동원 1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군정 최고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는 사무이 섬 차량폭탄 테러와 관련해 '미스터 레드셔츠'로 통하는 나린 움농부아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쿠데타로 친 탁신 정부를 붕괴시킨 군부는 사무이 섬 차량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정적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무이 섬 '센트럴 페스티벌 몰' 주차장에서 픽업트럭에 숨겨져 있던 사제폭탄이 터져 12세 이탈리아 소녀와 태국인 6명이 파편을 맞아 다쳤습니다.

또 10일 사무이 섬 차량 폭탄 폭발 사건과 거의 동시에 남부 수랏타니 뿐삔 지구에 위치한 대형건물인 수랏타니 조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가평화질서회의가 체포한 나린은 두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 밤 수랏 타이에서 많은 일이 준비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윈타이 수와리 국가평화질서회의 대변인은 나린이 특수 장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그의 조사를 위한 분명한 증거와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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