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서 변압기 폭발…테러 오인 피신하다 1명 압사


케냐 대학 기숙사에서 잠자던 학생들이 변압기 폭발음을 테러범의 총격으로 오인해, 황급히 빠져나오다 1명이 압사하고 14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나이로비 대학 키쿠유 캠퍼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새벽 4시경 기숙사 인근에 있던 변압기가 누전으로 폭발하면서 큰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진 뒤 벌어졌습니다.

잠을 자던 학생들은 폭발음을 테러범의 공격으로 오인해 기숙사를 서둘러 빠져나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학생은 6층 높이의 기숙사 창문에서 뛰어내려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 3학년 한 학생은 다른 학생들에게 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케냐에서는 지난 2일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이 총격을 퍼부으며 기숙사에 난입, 학생 142명 등 1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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