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남부 시골 지역서 대규모 화재…70여 명 사상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하카시야 공화국의 여러 마을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70여 명이 사상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은 블라디미르 스베텔스키 비상사태부 시베리아 지역 센터 소장은 "하카시야 공화국의 21개 주거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7개 지역의 불은 진화했지만 14개 지역에선 계속 번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카시야 공화국 정부는 화재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국 정부 관계자는 진화를 위해 5천 명 이상의 소방 요원들과 1천3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하카시야 공화국의 화재 진압을 지원하라고 인근 군부대에 지시했습니다.

불은 봄철을 맞아 현지 주민들이 들판의 풀을 태우는 과정에서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베리아 시골 지역에선 매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주거 지역으로 번지면서 수많은 주택이 불타고 인명피해도 생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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