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공격, 한국겨냥 예단못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이 이슬람국가,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한국을 겨냥한 공격인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관련 시설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예단할 수는 없다"고 답하면서, "IS가 경비원 2명을 제거했다고 했지만, 리비아 경찰을 대상으로 공격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IS가 한국에 대해 감정이 있다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트위터에 그런 내용을 쓸 수도 있는데 트위터에는 경비원 2명을 제거했다고만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당국자도 "가해 차량이 대사관을 겨냥했는지 경비 초소의 리비아 경관을 겨냥했는지는 현재로선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사건 당시 우리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이 대사관내 별채에 마련된 대사관저에서 취침 중이었으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트리폴리에 남아 있는 공관원들을 모두 임시 철수시켜 공관을 일시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40여명의 교민들과도 개별적으로 접촉해 철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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