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예멘 난민 대피에 함정 투입…"19개국 300여명 대피시켜"


러시아가 시아파 반군과 친정부 민병대의 내전, 아랍 동맹군의 공습 등으로 혼란에 빠진 예멘에서 자국민과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공기를 이용해 난민들을 자국으로 실어날랐던 러시아는 대피를 원하는 난민 수가 계속 늘어나자 해군 소속 함정까지 투입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자국 흑해함대 소속 정찰함 '프리아조비예'가 예멘에서 19개국 국가 난민 308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대피한 난민 중에는 러시아인 45명을 포함해 미국인 18명, 영국인 5명 등도 포함됐습니다.

난민들은 함정을 타고 아프리카 지부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아조비예함은 그동안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 활동을 해오다 난민 대피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해 600명의 난민을 자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예멘 내전 상황이 악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고 현지를 떠나려는 난민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함정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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