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건설노동자 20명 피살…분리주의 단체 소행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고그단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건설노동자 숙소를 공격해 2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경찰은 "새벽에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잠자던 노동자들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현지 일간지에 밝혔습니다.

사상자들은 현지 다리 건설 공사에 참여하던 펀자브와 신드주 출신 노동자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발루치스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 '발루치해방전선'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루치해방전선 대변인은 "발루치스탄주가 분리독립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발루치해방전선은 2009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파키스탄 대표부 책임자인 미국인 존 솔레키를 발루치스탄 주도인 퀘타에서 납치했다가 풀어줬습니다.

파키스탄은 전 국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펀자브족과 파슈툰족, 신드족, 발루치족 등 각각 다른 언어를 쓰는 여러 민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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