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인 홍콩 방문 횟수 주 1회로 제한"


홍콩에서 중국 보따리상과 쇼핑객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속되자 중국 정부가 본토인의 홍콩 방문을 주 1회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홍콩 대표 중 한 명인 마이클 톈 신민당 부주석은 홍콩과 맞닿은 선전시가 신규 복수비자 발급자의 홍콩 방문 횟수를 주 1회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선전시는 2009년부터 중국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홍콩 방문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 복수비자를 발급해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선전시민의 홍콩 방문 횟수 제한 방안을 이미 국무원으로부터 승인받았으며 내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선전시 공안국의 문서도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선전의 정책 변경으로 한 해 홍콩을 방문하는 본토인의 수가 460만 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년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인 6천100만 명 가운데 4분의 1인 천490만 명이 선전 시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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