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시설 IAEA 사찰 놓고 美-이란 이견


이란 핵협상 타결의 조건 중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란 핵 관련 시설·활동 사찰과 관련해 군사시설 포함 여부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반대 입장을 주장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핵협상은 신뢰가 기반이 돼선 안 된다"며 "사찰 대상엔 이란의 군사시설이 무조건 포함돼야 하고 이를 위한 적절한 조항이 타결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언급과 전혀 다릅니다.

하메네이는 트위터를 통해 군사시설을 사찰 대상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이례적인 사찰과 감시는 받아들일 수 없고 이란의 안보를 외부가 감시하면 안 된다"며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대상에 군사시설을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핵협상 합의 내용 중 제재 해제 시점과 방법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사찰과 관련해 과학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온라인 카메라를 핵시설에 설치하지 않겠다고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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