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 간부들 '공개 비판'…나무심기 외면 집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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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력사업인 산림조성에 성과가 미미한 간부들을 공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황해북도 서흥군과 강원도 창도군이 봄철 나무심기 사업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는 두 곳의 군 간부들이 나무심기를 외면하는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문제점과 원인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단순히 노동력 관리에서 나타난 실무적인 결함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당정책을 말로만 접수하고 패배주의의 한숨을 쉬면서 보신주의 울타리를 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앞서 지난 2월4일에도 평안북도 박천군과 함경남도 홍원군의 산림조성 태도를 비판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산림조성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지방 간부들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김정은 제1비서가 산림 황폐화의 심각성을 직접 지적하고 예산도 가장 많이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먹거리 같은 직접적인 민생 과제가 아니다보니 실제 현장에서는 나무심기를 외면하는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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