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맞고 숨진 미 14세 소년 유족 "과잉대응" 제소


범죄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미국 시카고 10대 소년의 유가족이 시카고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시카고 현지 언론은 총기 사고 피해자인 페드로 리오스의 유가족이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리오스가 목숨을 잃었다"며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히스패닉계 소년인 리오스는 지난해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경찰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범죄 단속을 명목으로 이틀간 5명에게 총을 쐈고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리오스가 달아나면서 44구경 권총을 겨눠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지만, 또 다른 익명의 경찰관과 목격자들은 "리오스가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일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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