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FIFA 회장 선거전서 블래터 맹비난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전에서 5선에 도전하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을 맹비난했습니다.

11일 AP통신의 영상서비스 APTN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기원하는 축구경기 참석차 콜롬비아를 방문해 "차기 회장선거는 블래터 회장을 내쫓을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라도나는 블래터 회장과 오랫동안 불화가 있었으며 차기 회장으로 현 FIFA 부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마라도나는 "블래터가 축구에 큰 해악을 끼쳐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3년 전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개최지 건설작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던 것과 유사합니다.

블래터 회장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 등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합니다.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제65회 총회에서 치러지며 포르투갈 선수 출신인 루이스 피구와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 회장도 블래터 연임 저지를 내걸고 출마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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