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 아닌 정당한 자주권 행사"


북한은 10일 최근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 국방장관 방한에 맞선 '도발'이 아닌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자위적 억제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방장관의 행각 따위에 할 것을 안하겠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군사연습에 대응해 "우리의 영토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떨어진다면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기 위한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7일 평안남도 화진리 일대에서 '북한식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KN-06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두 발을 시험발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방한에 맞선 도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민족끼리는 "괴뢰패당이 정당한 자위적 조치를 미 국방장관의 남조선 행각에 대한 '미사일 도발'이라며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대고 있다"면서 오히려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논의로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위적 억제력을 다져나가는 것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당당한 자주권 행사"라며 "자주권과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은 우리의 초정밀화된 화력타격수단의 소멸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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