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헬스클럽 이용객 "성완종, 최근에 못 봤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돈을 건넨 장소라고 주장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헬스클럽은 보증금 3천500만원에 연회비가 350만원이 넘는 고급시설로 유명 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경향신문이 10일 공개한 성 전 회장의 육성파일에 따르면 그는 2006년 9월께 이곳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나 1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헬스클럽에서 만난 이용객들은 "김 전 실장은 청와대에서 나온 이후 자주 눈에 띈다"며 "1주일에 한 번꼴로는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이용객은 "성 전 회장도 낯이 익다"면서도 "최근에는 못 봤다. 작년부터 안 다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객들 가운데 성 전 회장과 김 전 실장이 실제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사람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용객들은 "이곳은 시간대별로 다소 다르게 움직이고, 개인 중심적으로 운동하는 곳이라 함께 활동하는 일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헬스클럽은 낮 시간이라 다소 한산했으며, 이용객들은 성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였지만 별다른 감정의 동요 없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루 이용객만 500여명이라는 게 롯데호텔 측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