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추모 후 중남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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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중남미 순방을 위해서 출국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출국 당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겹치는데, 박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9박 12일 일정으로 잡혔습니다.

오는 16일 오후에 출국해서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페루와 칠레, 브라질을 차례로 순방한 뒤 오는 27일 귀국합니다.

원래는 페루와 칠레, 브라질만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콜롬비아 대통령이 직접 방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오면서 막판에 콜롬비아 방문 일정이 추가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남미 순방을 통해 전자정부와 보건 의료, 방위산업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제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의 경제영역을 중남미까지 펼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출국일인 16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겹친다는 점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중요한 결정을 미뤄둔 채 순방을 떠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출국 전에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뒤늦게 방문이 결정된 콜롬비아 측과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16일로 출국일이 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6일 출국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나 진도 팽목항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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