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 대사 "세브란스 의료진 치료에 감사"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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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정남식)은 1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기념식' 행사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병원은 제게 특별한 곳"이라며 "피습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때 훌륭한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0년간 미국, 미8군과 긴밀히 협력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한 곳으로 자리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종황제가 국내 첫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濟衆院)'의 설립과 운영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인 선교사 알렌 박사에게 하사한 '태극훈장'을 그의 고손녀 캐서린 하만씨가 세브란스병원 측에 기증하는 행사도 있었다.

이 태극훈장은 1905년 알렌 박사가 미국으로 영구 귀국할 때 고종이 하사한 것으로, 당시 우리나라에 거주하던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훈에 해당한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알렌 박사의 고손녀는 알렌 박사가 중화민국 대총통 위안스카이(원세개)로부터 받은 '찻주전자(도관)'도 기증품으로 내놓았다.

행사에는 캐서린 하만씨 외에도 제중원 원장을 지낸 에비슨 박사의 증손녀 자매인 쉴라 호린씨와 마사 더너건씨 등도 참석했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제중원의 창립정신이 오늘의 세브란스병원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면서 "제중원 설립과 발전에 이바지한 알렌 박사와 에비슨 박사, 세브란스병원 설립에 도움을 준 세브란스씨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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