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김기춘 실장 보고후 청와대 문건 박지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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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박관천 경정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에게 전달한 문건들은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의 재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 심리로 열린 박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재판에서 박 경정은 "작성한 문건을 조 전 비서관에게 보고하면 조 전 비서관이 민정수석, 비서실장께 보고한 다음 박지만 씨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경정은"보고를 올리면 이후 조치사항으로 '박 회장에게 통보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알리라'고 지시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박지만 씨에게 문건을 전달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박 경정은 "그런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경정과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동향보고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지만 씨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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