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가락의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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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미소 짓는 사진 속 아이. 이 아이는 자라서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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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종합격투기 코치: 누구보다도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이 운동에 대해서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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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노력한다는 장원준 씨. 그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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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씨는 오른손 손가락을 두 개만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두 손가락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자라야만 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은 늘 한 손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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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장 씨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날 우연히 격투기 경기를 보게 됩니다. 격렬한 격투기에 마음을 뺏겨,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부모님의 반대도 무릅쓰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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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선택한 종합격투기.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한 손에 뼈와 마디가 없는 탓에, 펀치를 할 때마다 강한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공격을 하고도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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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3년, 그는 그 아픔을 딛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그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왼손 손가락 하나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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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원준 씨는 부상에 좌절하는 대신, 치열하게 재활 운동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격투기할 때만큼은 그가 장애인라는 사실을 잊는다고 말합니다.

"여기(체육관에) 있을 때는 항상 자유롭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격투기 할 땐 제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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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년 반만의 복귀 무대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부모님이 장원준 씨의 경기를 처음으로 보러 오신 날이라 그 승리가 더 값집니다. 하지만 장원준 씨에게는 아직 남은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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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로 가는 것이 제 목표이고 꿈입니다."

남들보다 힘든 길이었지만, 피하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쳐 온 장원준 씨,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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