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외교수장 50여 년 만에 첫 회동


과거 냉전 시대의 대표적인 앙숙이었던 미국과 쿠바의 외교수장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회동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주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부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양국 외교수장의 회동은 195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양국의 역사적인 국교정상화 선언 이후 가시화한 해빙 모드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미주기구 정상회의 기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대면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공식 회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정상회의 기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두 사람이 따로 대화할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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