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마스터스 데뷔전 2언더파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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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 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이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노승열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습니다.

노승열은 파5,15번 홀에서 티샷을 326야드나 날려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출전 선수 97명 가운데 두 번째 장타자로 기록됐습니다.

노승열의 1라운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99야드로, 장타자로 소문난 지난해 챔피언 버바 왓슨(294야드)과 로리 매킬로이(293야드) 보다 길었습니다.

노승열은 또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멘코스' 11,12,13번 홀에서 파를 지켰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닷새 동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훈련한 노승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더파를 쳐 만족할만한 데뷔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노승열은 "메이저 대회인데 떨리지 않고 설렌다"며 "내일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출전한 배상문은 2오버파 공동 54위에 자리했습니다.

배상문은 경기 도중 공이 깨지는 황당한 일도 겪었습니다.

배상문은 파 4, 18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렸는데 공이 힘없이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216야드를 날아가더니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졌습니다.

배상문은 공을 페어웨이 가운데로 빼낸 뒤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습니다.

배상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 드라이버를 스윙했는데 공이 이상하게 날아갔다"면서 "알고 보니 공이 깨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상문은 경기 운영요원에게 깨진 공을 보여준 뒤 새 공으로 바꿔 계속 경기를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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