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창업자 CEO로 복귀…주가는 곤두박질


미국 소셜 게임업체 징가(Zynga)의 창업자인 마크 핀커스가 다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커스는 경영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13년 7월 CEO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최고제품책임자(CPO)도 내 놓고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해 왔다.

핀커스는 곧 CEO로 복귀할 계획이며 연봉은 1달러만 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게임업체인 징가는 PC로 페이스북을 하던 시절에는 독보적인 지위를 굳혔지만, 페이스북 사용 기반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모바일기기와 앱의 세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에 핀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책임자와 일렉트로닉 아트 이사를 지낸 돈 매트릭을 CEO로 영입하고 자신은 2선으로 물러났다.

매트릭은 CEO 재임기간에 영국의 내추럴모션을 인수하고 4천 명을 넘었던 직원을 2천 명 이하로 조정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징가의 주가는 처음 CEO를 맡았을 때와 거의 변함없을 정도로 시장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매트릭은 CEO 사임과 함께 이사회에서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핀커스의 경영일선 복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징가의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15% 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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