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신속대응군, 네덜란드·체코서 첫 기동 훈련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확대 개편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신속대응군이 네덜란드와 체코에서 첫 번째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나토 사령부가 9일 밝혔다.

7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나토 동맹 11개국에서 1천500여명의 병력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지역 훈련에는 독일군 900명과 네덜란드군 200명이 위기 상황 발생시의 긴급 출동 태세를 점검했다.

체코 훈련에는 체코군 150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는 폴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헝가리,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슬로베니아도 일부 병력을 제공했다.

나토는 오는 6월에 폴란드에서 신속대응군 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이어 오는 10월과 11월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2만5천명의 나토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는 신속대응군 규모를 현재의 1만3천명에서 3만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또 러시아 및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5천명 규모의 새로운 초신속 합동군 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신속대응군 체제에 포함되는 초신속 합동군은 위기 상황 발생시 2∼3일 안에 투입되는 선봉부대로 활용된다.

나토의 신속대응군 체제 강화 결정에 따라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초신속 합동군에 병력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이들 3개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등도 순차적으로 병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6대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이 교대로 새로 창설되는 초신속 합동군 사령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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