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 받던 구치소 재소자 도주, 5분 만에 검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산구치소 재소자가 교도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가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오늘(9일) 오전 10시 50분 부산시 사상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산구치소 재소자 윤 모(33)씨가 병원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윤 씨에게 링거를 맞히려고 잠시 수갑을 푼 사이 일어났습니다.

윤 씨를 감시하던 교도관 3명이 근접 거리에 있었지만 탈출을 막지 못했습니다.

병원을 빠져나온 윤 씨는 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 방면으로 100m가량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구치소 직원들에게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윤 씨의 탈출로 놀란 간호사들이 112에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12월 마약을 한 혐의로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 3차례 해당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는 자체 조사를 통해 윤 씨가 탈주를 미리 계획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갑이 풀리자 우발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추가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의 교육과 보안 강화 등 구치소 내부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