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이 영화는 꼭 극장에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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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30년만에 진짜 얼굴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대공황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뉴욕 빈민가 출신 유대인 갱스터들의 우정과 사랑, 욕망과 비극적 서사시. 1984년 제작된 이 영화는 최종 편집본이 7시간에 달했다. 극장판으로는 너무나 길었던 편집본은 결국 229분으로 재편집 됐다.

미국과 한국 개봉 당시에는 139분 버전으로 상영됐다. 31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재개봉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22분이 추가된 251분 버전이다. 22분에는 누들스가 친구들과 차를 타고 물속으로 돌진하는 장면, 누들스가 데보라와 데이트 전 운전기사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일장 연설하는 장면, 누들스가 할리우드로 떠나는 데보라를 강간하는 장면, 데보라가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는 장면 등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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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시간이지만, 지금이나마 원본을 보는 건 영화팬에겐 놓칠 수 없는 행운이다. 이탈리안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과 로버트 드니로, 제임스 우즈, 엘리자베스 맥거번, 제니퍼 코넬리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액션 느와르 특유의 마초적인 감성을 우아한 메시지로 전환시켜 주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름다운 선율로 여타 갱스터 영화와는 차별된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또 비장미와 쓸쓸함이 어우러진 분위기와 1920년대 초, 1930년대 그리고 1968년이라는 시공간을 오가는 편집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 중 하나로 선정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이 시대 최고의 명작',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진짜 마스터 피스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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