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벽 깬 NFL, 사상 첫 여성 전임 심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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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AP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전임 심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풋볼 심판 경력 19년차의 세라 토머스(42).

토머스는 NFL 사무국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신임 심판 9명 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NFL 사무국이 그동안 굳게 닫혔던 '금녀의 벽'을 허문 데에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존 하보 감독의 추천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보 감독은 "그녀는 지난해 프리시즌에서 심판을 무척 잘해냈다. 기존의 심판들보다 훨씬 뛰어난 심판이 될 것"이라며 "이제 변화의 시간이 왔다"며 토머스를 강력히 추천했다.

토머스는 NFL 2015-2016시즌부터 선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토머스는 "내가 남성 심판들과 다른 것은 긴 머리카락뿐"이라며 "내가 아는 코치들과 선수들은 내가 이 일을 잘해내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머스는 2007년 대학 풋볼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약했다.

2년 뒤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에서 여성으로는 역시 최초로 심판을 보기도 했다.

NFL은 심판노조와 단체협상 결렬로 직장폐쇄가 진행 중이던 2012년 대체 심판을 잠시 기용했다.

당시 섀넌 이스틴이라는 여성 심판이 NFL 경기에 투입된 적은 있었지만 전임 여성 심판은 아니었고, 역할 역시 선심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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