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오진 피해, 암 가장 많아…61.7% 차지


의료기관의 오진 피해 가운데 암으로 인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 부터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오진 관련 피해구제 건수 480건 가운데 암 오진 피해가 296건, 61.7%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례 296건 가운데는 진료 과정에서 오진을 받은 경우가 73.6%로 건강검진 등 검사 과정의 26.4% 보다 많았습니다.

유형별로는 폐암 오진이 20.3%, 유방암 16.2%, 소화기암인 상부위장관암 13.2%, 간담도췌장암 12.2% 순이었습니다.

특히 폐암은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확진을 위해 컴퓨터단층촬영이 필요한데 초기 방사선 판독이 잘못돼 제때 치료받을 기회를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오진 피해에 대해 병원의 과실이 인정돼 배상이 이루어진 경우는 181건이었지만, 병원의 과실을 묻기 어려운 경우도 39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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