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하수관 16% 사용연수 20년 이상…"도로 함몰 대비해야"


전남의 하수관로 16%가 사용연수가 2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 의원이 9일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남의 전체 하수관로 8천765km 가운데 사용연수가 2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로가 1천425km로 전체 하수관로 연장의 16%에 달했다.

특히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도 259km(전체연장의 3%)나 됐다.

10년 미만 3천545km, 10년 이상 20년 미만 3천795km, 20년 이상 30년 미만 825km, 30년 이상 40년 미만 261km, 40년 이상 50년 미만 78km다.

지역별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여수시(509km)가 가장 많았고, 목포시(313km), 순천시(245km), 강진군(126km), 광양시(120km), 나주시(62km), 영암군(39km), 함평군(8km) 순이었다.

황 의원은 "최근 지반침하와 도로함몰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는 도로함몰의 원인 85%가 하수관로의 노후·불량 때문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조사를 서둘러 위험이 우려되는 곳부터 우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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