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모술 탈환 작전서 시아파 민병대 제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모술 탈환 작전에서 시아파 민병대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을 방문한 알아바디 총리는 이 매체에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명칭)로부터 모술을 탈환할 때 시아파 민병대(PMF)는 합세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아파 민병대는 이라크군의 부족한 전투력을 메우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이 티크리트 등 수니파 거주 지역 탈환 작전에서 승리한 뒤 치안이 허술한 틈을 타 해방군에서 폭도로 돌변, 보복성 폭력을 가하고 민가를 약탈·방화한다는 비판이 고조하고 있다.

알아바디 총리는 시아파 민병대가 IS와 전투에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이라크 정부는 탈환 지역 주민에게 폭력과 약탈을 자행한 시아파 민병대를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쿠르드 지역을 위협하기 때문에 페쉬메르가(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는 모술 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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