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세월호 참사 1주기 안산 추모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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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에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합동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8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15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16일에 안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 안산에서 합동분향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정부에 1주기 추모식을 정부 주최로 거행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총리가 추모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정부가 단독 또는 공동주최할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와의 소통 문제를 각별하게 신경써 당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와의 소통에 역점을 두고 그다음에는 야당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리는 "변수가 하나 있는데 4·29 재보궐 선거가 있어, 야당과의 문제가 조금 조심스럽다"며 "(야당과의 만남은) 선거에 불필요한 게 있으니 신중히 상황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당청 관계와 관련해 "요즘엔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간에 긴밀하게 이야기가 된다"며 "소통 문제는 내 입장에서 볼 때 잘 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대해 "(이 총리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본인도 원내대표를 했으니 야당 의원들과 본인이 알던 분들을 잘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리는 당초 오는 10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와도 만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요구로 취소했다.

야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자 선거 이후로 회동을 미루자는 의견을 이 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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