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불탄 내장사 대웅전 상량식…석탄일 준공


2012년 화재로 소실된 전북 정읍시 소재 내장사 대웅전의 복원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읍시는 7일 김생기 시장과 혜산 주지스님,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장사에서 대웅전 상량식을 열어 순조로운 복원을 염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신제, 타종, 경과보고, 발원문 낭독, 축사, 상량문 낭독, 상량 순으로 진행됐다.

부처님 오신날인 5월 25일 준공될 예정인 대웅전(166㎡)은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 형태며 주변에 높이 1.4m, 길이 50m의 석축이 설치된다.

내장사 대웅전은 2012년 10월 31일 오전 2시께 전기난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과 안에 있던 불화(佛畵) 3점과 불상 1점 등이 소실됐다.

정읍시는 25억원을 확보해 내장사 측과 함께 지난해 7월 말부터 대웅전 복원을 시작, 기단 및 석축공사에 이어 마무리 목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0%가량이며, 목조공사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마지막 단계인 기와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혜산 주지스님은 "각계의 정성으로 공사를 추진해 상량식을 갖게 됐다"며 대웅전을 명품 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