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 유품 사진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체취가 어린 개인 소장품을 촬영한 '아이들의 방' 사진 전시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416기억저장소·갤러리 류가헌·세월호를 생각하는 사진가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자리 잡은 기억공간 리본(re:born)에서 단원고 학생 희생자 56명의 유품 사진을 16일부터 상설 전시한다.

사진 속에는 주인 잃은 침대·책상·교과서·컴퓨터·교복 등만이 외롭게 남아 있다.

416기억저장소는 희생된 아이들이 쓰던 방과 유품들은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일상을 정리하던 그들이 이 세상에 없음을 알려주는 슬픔,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참여 작가는 김민호·김신·김흥구·노순택·박승화·성동훈 등 16명이다.

이들은 제주와 학생들의 고향인 안산(2일∼5월 31일), 서울 류가헌 전시관(7∼19일), 광화문 광장(11∼19일) 등지에서 작품 110점을 동시에 선보인다.

416기억저장소는 지난해 말부터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해 개인 기록물을 모으기 시작해 최근까지 100명의 유품을 수집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억공간 리본 인터넷 홈페이지(http://memoryreborn.tistory.com)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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