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무조건 더 내라? 설움 겨운 대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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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잔하시고 대리운전 이용하시는 분들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요? 대부분의 대리운전 업체들은 일괄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뒤 기사들에게 보험료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며 대리운전 기사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그 하소연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일부 보험회사들은 이달부터 대리운전업체들이 가입한 단체보험료를 50% 안팎 올렸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 저희가 지급한 보험금이 보험료보다 많을 정도로 저희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했습니다.]

대리운전업체들은 보험료 인상분을 똑같이 나눠서 대리기사들에게 부담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를 내지 않은 대리기사들도 보험료 인상분을 똑같이 내게 되면서 항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리기사 : 8만 5천 원짜리가 13만 원이 되고 그러면 거의 이거는 뭐….]

일부 대리운전업체는 보험료가 50% 올랐는데 70% 올랐다고 통보하거나, 아직 보험 갱신 시점이 안 됐는데도 인상된 보험료를 내라고 강요하는 사례까지 있습니다.

[김종용/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장 : 우리가 보험료를 내면 그중에 일부를 중간에 브로커나 또는 업자들이 중간에 챙긴다고 하는 게 기정사실 되어 있는… 소위 말해서 관리비다, 이런 명목으로.]

대리기사들이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업체들은 차량 배정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를 막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한 건당 20%의 수수료에 각종 벌금, 그리고 불합리한 보험료까지, 대리기사들은 갈수록 커지는 부담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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