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예멘 공습 뒤 어린이 74명 숨져"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최소 74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44명이 불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또 예멘의 무력충돌로 10만 명이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났다고 추산했습니다.

유니세프는 공습과 교전이 격화하면서 실제 어린이 사상자는 이보다 많다면서 교전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줄리언 하니스 예멘 주재 유니세프 대표는 "견디기 어려운 무력충돌의 대가를 어린이들이 치르고 있다"며 "학교 수업이 중단된 것은 물론 병원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멘 사태로 발생한 민간인 인명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반군 후티와 친정부 세력의 전투가 본격화한 지난달 19일부터 민간인 217명을 포함해 549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민간인 516명 등 모두 1천707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남부 아덴과 주변 거점 도시에서 벌어진 반군과 예멘 정부 지지세력의 총격전으로 하루 만에 14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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