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관리위-총국 간 협의에 긍정적 답변"


북측이 최근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아닌,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측과 논의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7일) 오전 방북했던 정기섭 회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13명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기업대표들은 개성공단에서 오전 11시부터 현지 법인장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오후 2시부터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기업 대표들은 "당장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어렵다면, 북측 총국과 남측 관리위 간에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대표들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을 하려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생선성 향상 방안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북측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북측이 남측 관리위와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겁니다.

정기섭 회장은 "협의를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만일 협의를 하기로 했다면 곧 시작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협의에 참석했던 또 다른 기업대표는 "오늘은 북측의 분위기가 달랐다"면서, "남측 관리위와의 협의가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최근 입주기업들에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하려고 하면서 빚어졌던 남북 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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