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 관람료 올리고 볼거리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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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의 관람료를 올립니다. 볼거리를 대폭 확충해서 명실상부한 대표 유적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보인 태조 어진과 더불어 도심 속 고풍스러운 모습을 선사하는 경기전.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입니다.

[김민지·김은서/인천광역시 남동구 : 처음 전주에 왔을 때는 별다를 거 없어 보였는데 이렇게 도심 속에 한옥마을도 있고 근처에 건물들도 한옥이고 해서 색다른 것 같아요.]

3년 전 입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바뀌었어도 경기전 관람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한옥마을 관광객의 22%인 132만 명으로, 일 년 전보다 56%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민 500원, 외지인은 1천 원인 입장료 수입은 10억 원에 그쳐 한 해 운영비 15억 원을 충당하기에도 모자랍니다.

전주시가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전주시민은 1천 원, 외지인은 3천 원으로 입장료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유료화 이후 3년 만의 첫인상으로 동시에 볼거리를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주 이씨 시조 위패를 모신 조경묘를 개방하고 영조와 정조, 철종의 어진을 새로 그려 전시합니다.

어진 봉안행렬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바람과 햇볕에 말리던 아른바 포쇄를 재현하고 매달 두 차례 국악공연도 열기로 했습니다.

[김병수/전주시 전통문화과장 : 관람료 인상과 함께 시설관리 개선, 그리고 콘텐츠 내용을 보다 보강을 해서 한 차원 높은 경기전 관람을 할 수 있는.]

조선왕조 1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기전이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다시 한 번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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