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이달 말 남중국해 인근서 대규모 군사훈련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미국과 필리핀의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이 실시 됩니다.

연례 훈련이지만 참가 병력이 지난해의 2배에 이르는데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또다시 대립각을 세운 직후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제31차 발리카탄 훈련이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필리핀 서부 파나이섬과 팔라완섬, 마닐라 북부 옛 미군 공군기지 등에서 벌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훈련 지역에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스카보러에서 220㎞가량 떨어진 삼발레스 해군기지도 포함돼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약 6천650명, 필리핀군 약 5천 명 등 1만 2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이는 지난해 훈련 당시 참가병력 5천500여 명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최소 91대의 항공기와 4척의 함정이 동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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