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마음껏 낙서하세요!'…예술로 변한 장흥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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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화가들에게 리모델링을 앞둔 건물을 내줬습니다. 마음껏 낙서를 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네, 러브호텔을 개조해서 화가들의 작업실로 제공하는 '777레지던스' 건물인데요, 리모델링을 앞두고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꼼꼼히 벽에 쓴 낙서는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한 화가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색색의 실을 가득 채워 놓은 방도 게릴라 전시에 나왔습니다.

벽지와 창문을 떼어냈더니 한창 신록으로 빛나는 앞산이 캔버스에 들어왔습니다.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초대형 그림.

방 하나를 꽉 채워서 태초의 신비와 평화를 담았습니다.

1주기를 앞둔 세월호 이야기도 따뜻한 그림 속에 담겼습니다.

[안진국/입주 작가 : 세월호의 배가 가라앉으면서 그들이 느꼈던 고통과 아픔들을 느낄 수 있을까…]

[백 곤/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수석학예사 : 리모델링 후에는 시민과 전문 창작 예술가들이 함께 만나는 그런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장흥 유원지에는 장욱진미술관과 조각 스튜디오, 아트파크 갤러리, 그리고 레지던스 건물 5곳에 화가 100여 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화가들의 소통노력이 장흥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예술촌으로 가꿔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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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3마리가 파주시 공릉천 부근에서 탈진한 채 발견돼서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파주환경운동 연합은 지난 3일 환경모니터링 중에 이상행동을 보이는 흑두루미를 발견해서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흑두루미의 사체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옮겨져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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