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리노이 10대 흑인, 경찰 총 맞아 사망


미국에서 10대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일리노이 주 북부 자이온 시에서 17살 고교생 저스터스 하우웰이 경찰이 쏜 2발의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거리에서 누군가 언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하우웰은 달아나기 시작했고 경찰은 뒤를 쫓다가 총을 쐈습니다.

경찰은 "하우웰이 또 다른 10대로부터 권총을 구입 하기로 하고 만났으나 돈을 내지 않고 강제로 빼앗으려다가 싸움이 일었다"면서 경찰 도착 후 하우웰은 손에 총을 쥔 채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목격자는 "한동안 현장에 머물러 있었지만 경찰이 하우웰에게서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수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 "경력 9년 차인 32세 경관"이라고 밝히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휴직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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