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오페라단 출근부 조작 억대 부정수급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수원의 한 오페라단 단장 최 모 씨에 대해 국가 보조금 3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근무하지 않은 단원들의 출근부를 조작해 인건비 1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단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는 사업비 등을 업체에 지급한 뒤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보조금 2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단원 대부분이 고학력의 음악가들이어서 대학 강의나 개인 레슨으로 돈을 버는데도, 취약 계층인 것처럼 꾸며 오페라단에 고용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오페라단은 지난 2011년 경기도가 지정한 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인데, "지자체에서 출근 명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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