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기장, 부기장에게 폭행당하고도 비행 논란


인도에서 여객기 조종을 맡은 기장이 이륙 전 부기장에게 폭행당하고도 함께 비행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인도 자이푸르에서 델리로 가는 에어인디아 소속 에어버스 A-320기가 이륙하기 전, 조종석에서 기장이 부기장에게 폭행당했다고 6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기장이 부기장에게 탑승객 수와 이륙 시 중량 등을 서류에 기록하라고 지시하자, 부기장이 불만을 표시하며 기장을 폭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기장은 즉시 사건을 보고하고 비행을 취소해야 했지만, 그는 그대로 비행을 강행했고 비행을 마치고 난 뒤에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은 "항공사의 더 큰 이익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을 한 부기장은 3년 전에도 다른 기장과 싸운 적이 있으며, 또 다른 기장도 그가 조종석에서 무례하게 행동했다며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회사에 보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해당 기장과 부기장을 비행에서 제외했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