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상습털이범 같은 식당 또 털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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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상가를 털어온 절도범이 같은 식당을 또다시 털려고 들어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늦은 밤 상가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의 창문을 뜯고 들어가 80만 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26차례에 걸쳐 서산·태안 지역 음식점 등 상가에 침입해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도구를 이용해 창문을 뜯고 들어갔다가 문을 말끔히 고쳐 나오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는 등 같은 전과가 있는 전문 털이범이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10여 차례 턴 식당에 또다시 들어갔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월 서산·태안 지역 상가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나자 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에서 10여 차례 넘게 같은 수법으로 털리자, 경찰은 그가 또 그 식당에 올 것으로 보고 지난 1일부터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식당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열쇠까지 빌려 안에서 범인이 들어오길 기다리던 지난 3일 새벽, 창문을 뜯고 식당 안으로 들어오려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절도범들은 방범시설이 취약한 음식점 및 상가건물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며 "방범창을 설치하고 귀중품은 퇴근할 때 가져가 도난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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