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5월부터 아시아권 원유 수출가 인상


세계 최대의 원유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아시아권 수출 가격을 소폭 올립니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5월에 인도하는 경질유의 가격 할인 폭을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와 오만산 원유보다 배럴당 60센트 가량 낮으며, 이달보다 배럴당 30센트 가량 오르는 셈입니다.

아람코는 아시아권에 대한 다른 4개 유종의 판매 가격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미국과 서북유럽으로 수출되는 경질유의 가격은 각각 10센트와 20센트 내립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은 올해 초에만 해도 중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산 원유와 경쟁하기 위해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 가격을 인하한 바 있습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달 23일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현재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하루 1천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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