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고리 1호기 안전할 때 폐쇄해야"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늘(6일) 고리 1호기 수명연장 논란과 관련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폐로이며, 이는 부산시장으로서 일관된 입장"이라고 '고리 1호기 조기 폐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 시장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주제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이 원전 안전성에 공감하고 안심해야 하는데 지금은 크고 작은 사고로 말미암아 시민 불안과 불신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고리 1호기는 설계수명 10년 연장이 만료되는 2017년 6월까지는 운전을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안전하다고 해서 차후 안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안전할 때 폐쇄하는 것이 미래의 사고 위험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원전 폐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사회가 원전으로 치러야 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리 1호기 문제는 단순하게 경제성이나 원전 안전에 대한 기술적 논리로만 결정되어서는 안 되며 원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에 따른 심리적 위축, 안전도시 브랜드 가치 등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시장은 "최종적인 폐로 결정권한은 정부에 있지만 시민 안전에 관계되는 일인데 권한이 없다고 시장이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설득해 관철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는 앞으로 예정된 고리 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에 지역 전문가 등 민간검증단 참여를 통해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폐로를 유도하고 지역시민단체와 협조해 폐로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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