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달동네, 스토리 있는 관광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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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후된 원도심 달동네들이 역사와 스토리를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이어 영도의 해돋이 마을과 서구의 비석문화 마을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 같은 골목길에 개성있는 벽화와 조형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무렵 산비탈 동네에 피난민과 태극인 신도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었는데 문화와 예술 스토리를 담아 재탄생에 성공했습니다.

[최영·조예슬/부산 재송동 : 과거에는 판자촌이었지만 마을을 꾸며놓으니까 아기자기하고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감천문화마을 못지않게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영도 청학동의 해돋이 마을입니다.

이 마을도 역사 스토리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됩니다.

해돋이 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형성된 피난민촌이었습니다.

낮은 건물과 돌담 같은 과거의 마을 스토리는 보존하면서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은 개선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정복/부산 영도구청 건축과 뉴타운 담당 : 국토교통부의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선정돼 주거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거주하도록 만들고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서구에 위치한 비석문화 마을도 일본인들이 묘지를 옮겨와 형성된 집단 묘지촌으로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원도심의 달동네들이 멋진 풍광에 스토리를 입히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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