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열흘 만에 인천 3회 출격…김무성 '숙박유세'까지


새누리당은 4·29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는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텃밭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핵심당원 연수대회, 지난 2일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열흘 만에 세 번째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4·29 재보선 대상에 포함될 때만 해도 낙승을 예상했지만, 최근 여론조사나 현지 분위기상 안상수 후보가 고전하는 것으로 평가돼 여당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강화군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안 후보의 강화 선거사무소 개소식, 강화 재래시장 방문, 강화주민과의 간담회 참석 등 온종일 강화에 머무르며 지역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오늘 밤 안 후보의 강화 집에서 1박 하며 '숙박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당 관계자는 "이 지역은 재보선 지역 4군데 중 이겨야 본전을 하는 곳인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져 안심하지 못한다"며 "재보선은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강화도 보수표를 고스란히 가져오는 점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 후보가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낸 저명인사이지만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선거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누리당은 강화 출신인 안덕수 전 의원의 지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안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치른다는 점에서 선거지원에 있어서 안 전 의원을 어느 정도 '노출'시킬지를 놓고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