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법 차량에 골머리…198차례 위반까지


중국이 무법 차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산둥 성 칭다오에서 교통 법규를 수시로 어기며 단속을 피해오던 차량이 적발돼 벌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반도도시보에 따르면 칭다오 관할의 황다오 공안 분국 교통경찰대는 지난 1일 위법 차량 1대를 압류해 조사한 결과 2009년 8월부터 현재까지 198차례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2만2천250위안(한화 390여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벌점은 464점으로 칭다오 교통 법규 위반 사상 최다였습니다.

교통경찰대는 문제의 검은색 비야디(BYD) 승용차가 지난 3월 5일 빨간불을 무시하고 지나간데다 제한 속도까지 넘어 감시카메라에 찍히자 집중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조사 결과 2009년 8월부터 올해까지 연간 차량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교통 법규 위반만 198회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에 112차례나 위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교통경찰대 관계자는 "문제 승용차의 교통 법규 위반은 대다수가 신호 무시, 중앙 차선 위반이었다"면서 "이 차의 운전자에겐 신호등과 차선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칭다오 시 정부는 등록 차량이 200만 대에 이르고 각종 교통 위반으로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전자동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교통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