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키' 이용해 PC방 컴퓨터 부품 훔친 30대 입건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주지역 PC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침입해 2천만 원 상당의 메모리카드와 하드디스크 등 컴퓨터 부품을 훔친 혐의로 32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밤 11시 45분쯤 광주 서구 한 PC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컴퓨터 본체에서 16만 원 상당의 메모리카드를 빼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125차례에 걸쳐 1천930만 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쳐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 씨는 과거 PC방을 운영하며 가지고 있던 컴퓨터 본체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일종의 'PC 만능키'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메모리카드와 하드디스크를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에서 되팔아 1천350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PC방 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비슷한 수법의 절도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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