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협상 타결에 축제 분위기…이란의 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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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협상이 타결된 이란은 축제 분위기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36년 동안이나 계속된 경제제재가 풀리면 살림살이가 훨씬 나아질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수파들의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핵 협상이 타결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이란은 여전히 축제 분위기입니다.

36년 동안 계속된 경제제재가 끝나고 봄날이 올 것이란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이란 국민 : 너무 행복해요. 우리는 마침내 역사적 진전을 이뤘습니다. 핵협상 타결은 이란의 진정한 승리입니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란은 자원 부국이지만, 1979년 호메이니 혁명 이후 강력한 경제제재를 받아왔습니다.

한때 최대 하루 400만 배럴이던 원유수출량은 100만 배럴대로 줄었고, 청년 실업률은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제가 풀리면 그만큼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현재의 세계정세에선, (다른 나라에 대한) 위협과 압력은 가치 없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모두가 이득이 되는 상황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란 보수파를 대표하는 최고 종교지도자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입니다.

경제제재 속에서 밀수 등으로 이익을 챙긴 군부와 보수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립을 탈피해 세계와 함께하려는 다수의 이란 국민들 바람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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