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감사원도 MB자원외교 부실 인정…국조 연장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청문회도 열지 못하고 끝날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에 책임을 돌리며 기간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특히 감사원의 분석에서도 이명박정부 시절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사실상 '총체적 부실'이라고 판정난 만큼 이대로 묻고 갈 수는 없다며 새누리당에게 자원외교 진상규명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사안은 제3자가 보더라도 방산비리보다 사실상 더 심각한 문제"라며 "그런데도 국조 기간을 연장하지 못한다는 건 명백히 나와있는 사실을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두 푼도 아니고 수십 조가 들어간 사업 부실을 덮는다면 어느 국민이 이해하고 용서하느냐 "며 증인 문제에서 유연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새누리당도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 특위 위원들은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측이 이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반대해 증인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결국 청문회 개최도 무산됐습니다.

이렇게 청문회 개최도 없이 자원외교 국조활동이 마감될 상황에 이르자 야당 원내 지도부에서는 국조 정상화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