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고기 두 번째 블랙박스서 부기장 고의추락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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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추락시킨 인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알프스에 충돌시켰다는 증거가 새로 발견된 블랙박스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BEA는 오늘 낸 성명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 예비 판독 결과 조종석에 있던 조종사가 비행기를 고도 30m로 하강하도록 자동조종장치를 이용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습니다.

BEA는 또 "하강 중 여러 차례 조종사가 여객기 속도를 높이도록 자동조종장치 설정을 바꾸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츠는 지난달 24일 기장이 자리를 비운 틈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여객기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추락시켜 자신을 포함해 탑승자 150명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사고기는 시속 700㎞의 속도로 알프스 산에 충돌했습니다.

BEA는 비행 중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행 기록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비행기록장치 판독 결과는 프랑스 검찰이 사고 초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분석을 통해 제기한 루비츠의 고의 추락 가능성을 한층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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